유동부채 즐고, 비유동부채 증가

LH는 단기 차입금은 줄이는 등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LH 제공)
LH는 단기 차입금은 줄이는 등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LH 제공)

[천근영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단기 차입금(유동부채)을 줄이고, 장기 차입금(비유동부채)을 늘리는 등 재무구조 안정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차입금이 줄어들면 재무 유동성이 높아져 예산 운용에 여유가 생기고 신사업 투자 등 자금 활용성이 커진다. 단기 차입금은 차입기간이 1년 미만, 장기 차입금은 1년 이상이다.

17일 LH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LH의 총 차입금은 79조5599여 억 원으로 대부분이 사채와 금융권에서 조달한 것이다. 이 가운데 장기 차입금은 약 74조 1200억 원이고, 단기 차입금은 5조4500억 원 규모다. 차입금 의존도는 장기 차입금의 경우 약 35%, 단기는 2.6% 수준이다.

LH의 장단기 차입금
LH의 장단기 차입금

눈에 띄는 것은 단기 차입금 감소다.

LH는 2017년 13조 원이 넘는 단기 차입금을 상환해 올 상반기 현재 5조 4500억 원 수준까지 감소시켰다. 5년 동안 무려 7조 5000억 원 이상 줄인 것이다.

반면 장기 차입금은 증가했다.

2017년 63조4800여 억 원이었던 장기 차입금은 2019년까지는 57조 원으로 감소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74조1200억 원으로 약 10조 7000억 원 정도 늘어났다. 단기 차입금을 장기로 연차적으로 전환한 것이다.

LH 관계자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채권발행보다 기발행한 채권의 상환이 많아서 단기 차입금(유동부채)가 감소했고, 2020년부터 3기 신도시, 주거복지로드맵 등 사업수행을 위한 사업비 증가로 채권발행액 증가와 공공임대 매입임대 등의 사업승인·착공·준공에 따른 연차별 주택도시기금 수요 증가로 장기 차입금(비유동부채)가 증가했다”면서 “부채의 증감은 이미 발행한 채권의 만기, 공사의 사업진행에 따라 변동될 것”이라고 했다.

LH는 지난해 3월 직원 불법 투기 사건 이후 국민신뢰 회복과 혁신DNA의 내제화를 위한 혁신 계획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재무건전성 관리 강화재무 위험기관 선정에 따른 5개년 재정건전화 계획을 마련해 자산 매각 등 자구 대책을 시행중이다. 특히 지난 7월 부사장을 총괄팀장으로 하는 재무개선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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